프로젝트PROJECT

Thursday, 4 November 2010

2010 버스 광고 프로젝트










 
본인은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려왔다. 그 동안 본인이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작가가 된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본인의 직업을 물어볼 때에는 작가라고 소개하고 본인의 작업이 예술로써 인정받길 원했다. 그러나 본인을 관찰해 본 결과,작업의 목적이 예술을 창조하기 위함이 아니었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인정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어렸을 때는 대학을 다니고 막연히 그림을 그리면 유명한 작가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이 사회 속에서 작가가 되기 위해선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명성이 미학적 정치나 이념적 구실 없이도 모든 것을 정당화 시킬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명성은 권력, 매체에 의해 만들어 질 수도 있고 역사의 흐름에 맞게 조작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010 작업 노트-
 
이 프로젝트는 본인을 위해 작가가 되는 과정을 없애고 명성을 얻은 작가가 되어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이미 유명한 작가가 되어있는 'SSEO'를 버스에서 광고 하고, 1131‘SSEO’의 개인전이 열린다고 홍보했습니다. 그러나 1131일은 존재하지 않으며 개인전이란 단어 ‘exhibition’의 반대가 되는 ‘inhibition’(거리낌, 억제)을 선택하여 본인의 전시에 대한 태도를 나타내었습니다. 대중들은 이 꾸며진 상황만을 보고 본인을 작가라고 인식하게 되는 상황을 연출한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자신을 ‘artist’라고 칭하는 본인을 제 3자의 입장에서 관찰, 원인을 분석하면서 나오게 된 작업입니다. 우선 버스에는 ‘SSEO’라는 이름과‘22nd century artist’ 라는 텍스트, 다른 한편에는 오려진 잡지를 붙인 본인의 얼굴 사진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SSEO’는 본인의 프로젝트를 위한 아티스트 네임이며, ’22nd century artist’는 미래를 뜻합니다.


*271번 버스는 면목동에서 출발하여 종로, 광화문, 홍대, 합정, 상암을 지나갔습니다.
*20101022일에 시작하여 1122일까지 버스가 운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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